깊어가는 늦가을의 한 단상 이제 가을이 깊어갑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 즐거움의 시기지만 사실은 겨울을 준비하는 때입니다. 줄어든 햇빛의 양과 낮아진 기온은 산천초목의 모습을 시시각각으로 변화시킵니다. 무성한 잎들 때문에 가려져 있던 다양한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지요. 숨겨져 있어 보이지 않던 자신의 모.. 삶속에서 건지는 은혜 2008.10.29
知天命을 지난 뒤 받은 안수 지천명(知天命)을 이미 지난 뒤늦은 나이에 안수를 받았습니다.(3.28 14:00 광림교회) 끌려가는 제물마냥 그냥 갈 수 없는 길이기에 두 분의 안수보좌 목사님이 제 팔을 끌고 올라갔습니다. 산 제물이 된 제 머리 위에 8명의 목사님이 안수를 하셨습니다. 갑자기 8개의 손이 안수대에 엎드린 나의 머리를 .. 삶속에서 건지는 은혜 2008.03.29
마음 속에 사는 아이 마음 속에는 참으로 묘한 두가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속에서 살고 있는 한 어린 아이... 그러나 특이한 것은 문이란 원래 안쪽과 바깥 쪽 모두 손잡이가 있어서 열고 나가는 것이 자유롭기도 해야 하는데, 바깥에는 고리가 없기 때문에 안에 들어있는 사람이 열.. 삶속에서 건지는 은혜 2008.03.26
쉽게 설명할 수없고 이해할 수 없는 부활이지만 오늘은 부활절이라서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기독교 신앙이 다른 종교와 특별히 다른 것이 있다면 바로 동정녀에 의한 탄생과 부활입니다.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로 훈련받고 있는 현대인이 받아들이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이 부활의 문제는 기독교가 생긴 이래 2000.. 삶속에서 건지는 은혜 2008.03.23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사오니 이 땅의 이곳 저곳에서 큰 위기가 닥쳐왔다는 신호가 계속 들려옵니다. 아니 이미 깊은 위기 속에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미처 깨닫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도저히 저항해도 이길 수 없는 적이 사방을 에워싼 채 성을 부순 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이겠다며 성문을 향해 맹.. 삶속에서 건지는 은혜 2008.03.19
깊은 영성이 나오는 곳! 깊은 영성은 어디서 올까요? 영성은 침묵 속에 옵니다. 그러나 그 침묵은 단순한 침묵이 아닙니다. 오래동안 무릎꿇고 침묵하며 기도하는 가운데서 나오기도 하지만 그 침묵은 삶 속에서 오는 침묵을 말합니다. 도저히 생각하기도 싫고 다시는 지고싶지도 않은 그러한 삶의 질곡 속에서 * 질곡(桎梏) : .. 삶속에서 건지는 은혜 2008.03.18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사순절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이 시작되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 주간에 금식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다음주에 목사 안수식도 있고해서 마음의 준비 차원를 겸해서 금식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번에 하는 금식이 나의 뜻인지 아니면 과연 하나님의 뜻인지를 묻기 .. 삶속에서 건지는 은혜 2008.03.17
'천수답이야기'를 접으며 그동안 '천수답 이야기'를 사랑해주셨던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동안 글쓰기를 접고 숨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목사 안수를 받게 됩니다.(3. 28일 오후 2시 광림교회) 결코 짧지만은 않은 시간 동안 참고 견디며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부족한 저를 .. 삶속에서 건지는 은혜 200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