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가는 길(The way by Grace)

성경에서는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랑한다'는 것은 실제로 행하기가 정말 어렵지요. 특히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사랑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 했는데 왜 이렇게 사랑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 물론 가까이 있는 사..

어제 졸업식 행사 참석과 뒤풀이 때문에 대구 지하철 사고에 대해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 일을 보면서 모두들 많은 생각을 하셨을 테고, 각자 느끼는 감정들도 다 다를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일들을 보면서 앞으로 제가 할 일들과 연관시켜 생각해봅니다. 물론 책임은 사건을 만들어낸 당사자가 지는 ..

요즘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반가움의 표시로 '술 한 잔 하자!'입니다. 목회자의 길을 가더라도 '한잔 정도는 별 것 아니지 않느냐'는 입장에서 그렇게들 말합니다. 또 가끔 밤늦게 차를 타고 가다가 전봇대를 잡고 괴로워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한 때 그랬던 과거의 기..

동기생의 죽음과 동년배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이틀 연달아서 들었습니다. 아직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소년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나이인데도, 같은 시절을 산 이들이 하나씩 둘씩 떠나는 걸 보니 참으로 많은 생각이 납니다. 가끔 졸업 앨범을 뒤지면 제법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

작년 6. 25일 100명의 기도 후원자와 물질 후원자를 달라고 기도한 이후 지금 순종교회를 후원하여 주시는 분이 기도 후원자와 물질 후원자 합쳐서 16명이 되는데, 기도 후원자가 더 많고 물질 후원자는 10명쯤 됩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 새로 물질 후원자 한 명을 또 주셨는데, 재미있는 것은 후원..

지난 해 1.16일 강권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저의 집 안방에서 '순종교회'라고 하는 이름의 교회가 시작되었는데, 이제 꼭 1년이 되었으니 참으로 세월의 빠름이 느껴집니다. 그 동안 얼마만큼의 변화가 있었을까? 결산을 해 보면 외형적인 규모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줄어든 느낌입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요즘 성전 장소를 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한동안 마음을 주신 곳이 있는데, 며칠 전 건물 주인을 만났더니 아예 생각도 말라고 합니다. 또 오늘은 그 주변의 약 1KM 정도의 거리를 왔다갔다하면서 교회로 사용할 만한 건물을 자세히 살펴 보았더랬습니다. 그랬더니 그 주변에는 약 20여 개의 교회가 이..

55호에 이어집니다. 이렇게 한 사람의 말 한 마디는 가슴속에 깊이 박히는 모양입니다. 어릴 때든, 나이가 들어서든,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받는 한 마디는 그래서 그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일 말고도 예수 믿고 나서 정신적으로 충격 받았던 일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정확하..

꿈속에서도 예수를 안 믿겠다고 버티던 제가 다시 교회에 나간 것은 군 생활 거의 10년 정도 했을 때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10년 정도 하면 자기 나름대로의 관(觀)이 생긴다고 하잖아요? 군 생활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 가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진급의 문제..

52호에 이어집니다. 당시 저는 군 생활을 10년 했을 때인데, 제 아내는 결혼 후 함께 한 6년 동안 군 생활을 경험하면서 허울뿐인 생활의 실상을 파악하고 깊은 회의를 느끼고 있던 차에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첩첩 산중의 양구 땅으로 이사가서는 제가 출근하고 난 뒤 너무나도 커다란 쓸쓸함과 외로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