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사역 회복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장광호 2007. 2. 14. 11:26
 


     

통상 애정의 결핍자들이 소위 말하는 '사고'를 치게 됩니다.

저는 이 애정의 결핍자를 '사랑병 환자'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사랑병 환자'입니다.

하지만 이 들 대부분이 이 '사랑병 환자'임을 모른다는데 문제가 있지요.


환자에게 치료가 시작되는 출발점은

언제나 '내가 환자'임을 인정할 때부터입니다.


신뢰하는 의사의 처방대로 따르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치료가 됩니다.

물론 의사의 신뢰성이 떨어져서

진단 내용과 처방에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아니라면....


이 사랑병의 환자 특징은

늘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환자는 결국 이기적인 사랑만을 주장하게 됩니다.


이기적 사랑은 자신의 부족을 채우려는 사랑으로 연결됩니다.

설사 입으로 남을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자신을 위한 사랑만을 하기에 타인과의 끊임없는 갈등을 겪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부족한 것을 얻어서 채워보려 하지만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설사 원하는 것을 얻어서 채워본다 하더라도 순간에 불과하고,

 오히려 가지려던 것을 얻는 그 순간부터

그 대상이 더 큰 '미움'으로 변한다는 것이지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주는  것'에 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병 환자는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랑병 환자'가

자신이 이 사랑의 의미를 제대로 몰랐다는 것을 온전히 인식하기 전에는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법을 잘 몰랐습니다!"

"내가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게 하옵소서!"

"내가 먼저 다가가지 못하오니 먼저 다가가게 하소서!"

"내가 사랑의 하나님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이러한 고백을 하지 않는 한

아직도 치유의 첫걸음에 들어서지 못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때

치유의 응답이 내게 주어집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병 환자임을 진단받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확인받는 응답이 음성으로 들립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더 많음을 고백하고 용서받는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이 모든 일이 성령께서 하시는 일임을 고백하고 확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해보지도 못했을 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미워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미움은 절대적으로 사랑받기 위해 하는 행동에서 나옵니다.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서 사랑받지 못하기에 나오는 행동이거든요.

그러기에 ‘사랑과 미움’은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미움도 없거든요.


사랑과 미움 사이에는 단 한 자 '과'라는 벽이 있을 뿐입니다.

이 벽이 있는 한 그 결과는 천양지차로 벌어집니다.

행복과 불행이 천국과 지옥이 갈라져 있는 만큼이나 갈라져버립니다.


이 ‘과’라는 단어만 없애면 되는데...


이 ‘과’를 없애는 방법!


간단합니다.


‘내가 사랑병 환자인 만큼,

그도 사랑병 환자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 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