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정식으로 처음 쓰는 글입니다.
요즘 집과 병원에 누워있는 많은 아픈 분들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물질이 있으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병에 걸렸지만
형편이 안 되어서 그것조차도 엄두도 못내는 가난한 가정도 많고,
여유는 있지만 현대 의학으로는 어쩔 수 없는 병때문에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포기하고 하나님만의 절대적인 도움을 기다리는 분도 있더군요.
기도하다보면 절로 마음이 아파서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든 한 사람의 문제가 한 가족과 한 가문 전체의 문제였지요.
송두리째 병자가 되더군요.
모든 분들의 가슴에 시퍼런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위로의 말에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더군요.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겐
인간의 따뜻한 정에 의한 인간적인 위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능력 외에는 진정한 위로와 도움이 될 수없다는
인간적인 도움의 한계에 부딪힐 때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들 가운에 영육간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 당사자와 그 가족들에게
그 모든 어려움에서 하루속히 회복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날마다 기도합니다.
여러 가정들을 심방하다보니 어느 가정 하나 아프지 않은 가정이 하나도 없더군요.
단연코 한 가정도 없습니다.
'나 만 아프다'고 하기에는 아픈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육신의 병 뿐 아니라 개인적인 여러가지 일들로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아파하시는 분들이..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극히 작은 것 하나를 나누는 것이지요.
그냥 가서 만나 손잡아 주고, 들어주다가 마음이 아프면 그냥 함께 울기만 해도 되지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시도록 함께 기도하면서....
평소 관심을 덜 가졌던 사람들과 가정들에 전화 한번해서 안부전하는 그 간단한 것 조차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상상외로 큰 힘과 위로를 주게 된다는 것이고요.
그렇게 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게도 새로운 힘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찾아갈 수 있는 다리가 있고, 위로할 수 있는 입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며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은혜를 체험하게 되듯이........
성숙한 인격은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눈에 안보이는 부분까지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성숙한 신앙은 눈에 안보이는 것들을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고 사는 믿음입니다.
성숙한 인격과 신앙의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와서 따뜻한 사랑이 오가는 이 땅이 되기를...
영혼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야고보2:26)
'치유 사역 회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가 만날 것이라 (0) | 2005.01.27 |
---|---|
가정의 회복을 위해 (0) | 2005.01.22 |
그리스도의 심장과 사랑의 날개를 달아라! (0) | 2004.06.23 |
'순종'의 2가지 의미 (0) | 2004.06.16 |
은혜의 단비! (0) | 2004.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