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 글을 처음 시작한 동기를 말씀드려야겠군요.
시작부터 마무리하는 동안 제 뜻대로 쓴 것이 하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글을 시작할 때부터 마무리까지 제 스스로의 능력이나 자질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몇달 전부터 이에 대한 생각들을 갑자기 정리하게 하시더군요.
이렇게 정리된 생각들을 한편의 글로 썼었는데, 어느날 그 모두를 다 버리게 하셨고요.
그리고는 머리 속에서 계속 묵상시키시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시켜보게 하시고...
그러면서 제 생각을 다시 정리하게 하시고, 마음 속에다 심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해서 서너달 지난 어느 시점에 이곳에다 글을 쓰게 하셔서 쓴 것이지요.
정말 앞에서 쓴 글의 내용 그대로 나는 살고 있는가?
실제 닥치는 현실들을 보면 참으로 당황스러울 때가 많잖아요?
다 같이 그렇게 살면 되는데, 남들은 그렇게 살지 않으니 당장 불이익을 당하게 되거든요.
이 글을 쓰기시작해서부터 다 마친 지금까지 계속 저를 누르고 있는 질문들이고,
아마도 평생 저를 향해서 하는 질문이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이에 대한 질문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제상황들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첫번째'사생관'부터 10번째'합리적/과학적 사고에 대한 관'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시시때때로 점검해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들의 연속이었지요.
하루하루 심호흡을 하면서 숨을 고르지 않으면 안될 시간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참는 힘과 견디는 힘, 이길 힘을 총동원하고 있지요.
통상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남을 평가하고 판단합니다.
당연한 생각이지만 그 지식과 경험으로 인한 평가와 판단은 자칫 편견과 실수로 가기 쉽지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남도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식의 사고가 맞는 것이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아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는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가고요.
어떤 때는 정말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이란 힘주시고, 능력주시는 분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없는 존재'라는 것을
점점더 확실히 알아간다는 말입니다.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한 바울의 고백이 어떤 뜻인지를.
그리하여 지금까지 내가 쌓았던 지식과 경험들을 모두 다 내려놓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온 가족 모두가 체험하면서 또 세상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대가 겪어가는 아픔들을 몸소 체험하면서 깨닫게 되는 새로운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는 도저히 평가되지 않고, 판단되지 않지요.
약하고 없는 것들을 들어서 강하고 있는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지혜를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아는 것이 많고, 가진 것이 많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신을 더욱더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지식과 가진 많은 것들을 과연 얼마나 나누면서 살고 있는지를?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모든 것이 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왜냐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어렵게 된 사람들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죄를 짓기에,
또, 어려운 형제를 애써 외면하는 무정함과 무자비의 죄를 짓는 사람이 되고 있기에....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이 말씀의 핵심은 너무너무 간단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모두들 성경 말씀대로 살다가 '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는 복받기'를 원합니다.
그동안 변해야할 10가지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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