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사람 사귀는 일에 가히 일가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금방 친하게 지내는 은사를 받았나 봅니다.
최근에 지하 층으로 이사온 아주머니와 아주 친근하게 지냅니다.
얼마나 살갑게 대하는 지 은혜 때문에 어른들끼리도 금방 친하게 되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은혜가 똑똑하다며 '얘는 앞으로 뭐가 되어도 될 거야"라며 칭찬을 자주 해줍니다.
칭찬을 받다보니 더 자주 가까이 가고싶은 마음이 들겠지요.
그리고 더 사랑스러운 애교를 부리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고.....
아주머니가 제 아내를 부를 때 "은혜 엄마-아"하며 정스럽게 부르지요.
어제 저녁에는 은혜가 이 아주머니의 말 흉내를 내며 제게 말을 겁니다.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듯하는 동시에 눈을 살짝 흘기며
"은혜 아빠 - 아!"
은혜는 이렇게 다들 똑똑하다고 하는데 왜 아빠는 지혜롭지 못한 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시 할말을 잃고 있는 저를 아내가 옆에서 도와줍니다.
"은혜야!
아빠는 은혜로와야 되는 거야!"
"은혜 아빠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 때문에 지혜를 더 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내 때문에 은혜도 더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칭찬을 받으면 성격이 밝아집니다.
몸은 어른이지만 아직도 어린 심령인 어른 역시 칭찬을 받을 때 상한 심령이 회복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진심어린 칭찬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칭찬은 사랑이기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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