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야지요

변해야할 10가지(8) : 자식관

장광호 2004. 5. 29. 09:33

 

변해야할 10가지(7) : 물질관 에서 이어집니다.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많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뭐니뭐니해도 교육이지요.

교육은 국가의 앞 날과 직결되어 있는 백년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교육에 많은 문제점들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많은 진단이 있지만 제 나름대로는 이렇게 봅니다.

 

 

내 자녀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키우느냐 하는 부모의 자식관에 있다고 보는거지요.

 

사람들은 자신이 낳은 아이들을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연히 맞습니다.

성경은 자식은 태의 열매로서 상급이고 복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지요.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아이를 낳고 기르는 재미란 말로써는 잘 표현이 안될 정도잖아요?

 

그런데 '내 자식'이라는 사고가 자칫 '내 자식만'이라는 사고로 연결되면

자칫 '철저한 이기주의적 자식관'으로 변질되기 쉽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내 자식만'이라는 사고의 더 큰 문제점은

부모가 키우기를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가 쉽다는 것이지요.

 

'더 특별한 아이'로 키운다든지,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별별 방법을 다 쓰고 있는 것이지요.

자식의 소질과 능력과는 상관없이 부모의 욕심대로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사교육의 병폐가 심각한 한국 교육의 결정적 문제점은 바로 부모들의 욕심때문 아닌가요?

결코 아이들의 소질과 능력을 위해서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것입니다.

이렇게 '내 자식 내자식' 하고 키운 그들이 부모와 나라를 더 힘들게 한다는 거지요.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질 수있는 자식으로 만들었지만

사회적으로는 더 큰 악을 행하는 사람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키우고 있기 때문이지요.

입으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 내면은 '나 만'을 외치고 있는 '하는 체'하는 사람들로....

 

자신만 잘먹고 잘 살겠다는 투기의 주범들이 대부분 그렇고,

스와핑 등 극단적 성적 문란을 주장하고 조장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그렇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자식들은 결코 결코 부모가 원하는대로 자라주질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내 자식'만을 키웠는데, 키우고 있는데 문제가 되는 걸까요?

 

왜냐하면

자식은 부모가 하는 말을 듣고 크는게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말하지 않기에 모르는 것 같아도 누굴 위해서 하는 것인지 그 속셈을  다 알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성경은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생각하면서 키우도록 가르치고 있을까요?

성경은 한 사람 한 사람 그 자체를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여기서 우리는 '내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내 자식'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키운다는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자녀 교육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두번째 글 '인생관'에서 신본주의로 살면서 내게 주신 소명대로 살아야 한다고 했지요.

내가 소명대로 살아야 하듯이 내 자녀도 하나님이 주신 소명대로 살도록 키워야 하는 겁니다.

소명대로 살도록 한다는 건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신 달란트대로 키운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살려서 소명대로 키우는 아이가 배우는 것은

'나만'을 알도록 키운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므로서 진정 나를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는거지요.

건전한 자아가 형성되고, 가족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나라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니까

'챙기고, 탐닉하고, 내 배만 채우는 법'을 가르치는 '나 만'의 교육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지요.

나눠 줄줄 아는 진정한 부자가 되고, 섬김과 봉사를 아는 지도자로 자라준다는 말입니다.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으로 나타내며(빌2:15)

 

 

맺습니다.

 

'내 자녀'로만 키우면 반드시 그에 대한 비난의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키운 자녀들에게 내침을 받거나, 그로 인해 크게 속상해서 울게되는 .....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 키울 때 그 자녀로 부터 존귀히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대로 소명대로 키워주셨다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