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랑 하나님이랑

이렇게 잘 커준것만으로 고맙죠?

장광호 2006. 3. 31. 23:43

오랫만에 날씨도 따뜻하고 해서 체중관리, 뱃살관리도 할 겸 고수부지로 나갔습니다.

은혜는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인라인 장비로 안전에 관한 조치를 다하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놀이터 기구를 보더니 올라탑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

 

 

오랫만에 걷는 것이라 마음은 섭하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선유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선유도를 건너가기 위해 계단을 걸어가다가 은혜가 한마디 던지며 달려갑니다.

 

"이렇게 잘 커준 것만 해도 고맙죠!"

 

그리고 연이어 하는 말

"엄마 아빠 때문에 튼튼하고 운동신경이 좋아진거예요. 고마와요!"

 

"ㅎㅎㅎㅎ"

 

우리가 웃고 있는 모습에 신이 났던지 올라가다  또 하는 말.

"내가 운동신경 발달한 것도 감사한 줄 아세요!" 

 

ㅎㅎㅎ ㅋㅋㅋ

 

 

 

선유교 위에서 엄마와 한 컷했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하면 그냥 가는 법이 없습니다.

엄마와 가위 바위 보 게임하면서 가기...

 

 

내년에 은혜가 학교 가면 가족사진 가져오라고 할 때 가져갈 사진을

1년전부터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 컷 부탁

 

 

한참 걸었더니 배가 출출한 은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는 멋진 휴게소를 그냥지나칠 리 없겠지요.

 

 

 

우동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 은혜에게 사진 한컷 부탁해서 최대한 다정한 포즈로..

 

 

맛있는 우동 시켜서 정말 맛있게 먹고..

우동을 먹으면서 하는 말

"엄마 잘 키워줘서 고마와요! 아빠도요!"

 

그 말 한 마디에 우동값 다 했다.

 

 

이 모습을 찍는데 아예 사진 제목을 정해준다.

"아이스크림을 두 숟가락으로 먹는 은혜!"

블로그의 자기 카테고리에 올려달라는 주문인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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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략 2시간 정도 걸었나 봅니다.

그것도 운동이라고 겨우내 움추렸던 몸이라 그런지 상당히 피곤해 지는군요.

마음은 여유로왔습니다.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목회자가 행복해야 성도가 행복한 법이잖아요?

부부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해지고 자식도 행복해지는 법 아닌가요?

 

 

주님은 우리 모든 인생들이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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