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야지요

새 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의무를 찾아

장광호 2004. 2. 7. 14:13

 

요즘 인터넷에서는 한창 한 장군의 글이 네티즌 사이에게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고 있더군요.


이 민족을 배고픔의 아픔에서 벗어나는데 결정적인 노력을 해 온 5-60대의 수고와 아픔은
새로운 세대들에게 너무 쉽게 잊혀져버리고 또 도태와 비난의 대상으로 비판받는데 대해,
생도들을 대상으로 정신교육했던 내용을 어느 누군가 올려서 주목받고 있는 글이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오늘 우리사회가 겪는 여러 분야의 혼란스러운 현상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그토록 짧은 시간에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입했던 정책과 이념과 사고방식들은 그 시대에만 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날 빈곤의 한계를 벗어난 지금 현 시점에선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는 것들이 아닐까요?

그러기에 오늘날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는 반드시 겪고 나야할 문제들인 것이라 봅니다.


 

어느 누가 누구에게 쉽게 돌을 던질 수 있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든 할 말이 있고 자신을 변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누구든 자신을 끝까지 정당화시키고 합리화시킬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있던 모든 것들은 이제 새 시대를 맞이해 바로 잡아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도자가 중요한 때입니다.
아울러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백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더 이상 어느 누구를 탓하고만 있을 시간이 없는 때입니다.
더 지체하면 자칫 이 나라가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많은 때입니다.

 

지금 6-70년대를 되돌아보면 우리가 발전할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말하는 분도 있지요.
그렇게 큰 기적적 경제 발전에도 불구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정치적 비난을 받는 지도자와,
또 우선 성장을 위한 성장위주의 정책이 지금은 분배의 잘못 때문에 비난받는 것들을 볼 때,
그 어느 것도 진정한 성장의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성장한 오직 유일한 이유는
오직 기도하는 사람들이 그때 엎드리고 있었고,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는 겁니다.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고상하고 아름답다 진리 편에 서는 일

진리 위해 억압 받고 명예 이익 잃어도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 자 굳세게

낙심한 자 돌아오는 그날까지 서리라

 

순교자의 빛을 따라 주의 뒤를 좇아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앞만 향해 가리라
새 시대는 새 의무를 우리에게 주나니

진리 따라 사는 자는 전진하리 언제나

 

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진리 따라 살아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둔 장막 덮쳐도

            하나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주시리              

아멘!

 

 

이 찬송가를 들을 때마다 그 곡이 장엄함 때문에 늘 감동을 받는데,
오늘은 앞의 글을 읽은 후 이 찬송을 듣다가 이 땅을 생각하니 더더욱 눈물이 났습니다. 
 

이 내용은 찬송가 521장 가사인데,
하바드 대학 교수를 역임한 미국의 로웰이라는 사람이
1845년 멕시코와의 전쟁에 반대하며 써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현재의 위기'라는 시에서
1896년 가렛 호더 라는 사람이 이 시 90행 중 16행을 뽑아 찬송가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땅은 분명 새로운 시대이고,

그 새로운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의무를 주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우리가 다시 결단할 때입니다.

그 때 엎드렸던 그 분들이 이제 남은 여생동안 다시 엎드릴 때입니다.
아직도 하나님 앞에 돌아오지 못한 분들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를 결심할 때입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호4:6-7)

 

하나님 앞에 다시 돌아오신 분들은 온전히 회개할 때입니다.
온전히 회개하시는 분들 역시 이제 올바른 삶을 살아가며 그 모습을 보여줄 때입니다.

'어느 누구는 그냥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만 그래야 돼'라고 말하며 머뭇거릴 때가 아닙니다.
남들은 어떻게 살든 나 혼자만이라도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엎드려야 하는 때라는 말입니다.
남의 자식 탓하기 전 내 가정부터 회복하는 일에 먼저 솔선하고 전념할 때라는 말입니다.

그럴 때 내 기업과 이 민족과 국가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건강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특히 3-4절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면 할 수록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새 시대는 새 의무를 우리에게 주나니

진리 따라 사는 자는 전진하리 언제나
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진리 따라 살아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둔 장막 덮쳐도

하나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주시리'

 

 

하나님은 한 개인의 인생 뿐 아니라 한 나라의 흥망성쇠도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