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사역 회복

복음이 제일 먼저 꽃 피어야 하는 곳은?

장광호 2004. 1. 7. 16:52


오늘 이 말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정말 복받은 자라 확신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속에 이미 복음이 들어와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복음에 확신이 없으십니까?
그래도 이곳에 함께 하는 것으로도 가슴속에 복음의 씨앗을 받을 수 있기에 복 받으셨습니다.
단지 아직 내가 볼 수 있는 싹으로 자라지 않아서 내게 없는 것처럼 여겨질 뿐이니까 염려 마세요.


내가 알게된 이 복음은 과연 어디서부터 열매를 맺고 꽃을 피워야 하는 것일까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예수님이 주신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믿는 사람들 중 간혹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이웃>의 범주 안에 제일 먼저 해당하는 것이 <내 가정>이라는 말로 확신합니다.
<내 가정>의 범위가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녀들>이고 <내 부모, 형제>라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내 가정>만을 위한 <가정 이기주의자>가 되라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요즘 많은 가정들을 만나 사역하면서 더욱더 확실하게 깨닫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
복음이 제일 먼저 꽃 피워져야 하는 곳은 바로 <내 가정>이라는 것이지요.

많은 믿음의 가정들을 만나면서 그 속에 이 사랑의 문제가 심각함을 깨닫게 되었지요.
제 가정에 지금까지 있어왔던 여러 가지 경험들을 통해서도 절감했었습니다.

또 믿음을 가지신 많은 분들이 과연 자신의 가정 속에서는 얼마나 사랑을 실천하고 있을까요?
지금 이 땅에 엄청나게 많은 가정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열거하고 싶지만 너무 부끄러운 일들로 무너지기에 차마 입에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무너지는 가정 중에 많은 믿음의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라는데 있지요.
많은 믿음의 가정들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신음소리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믿음의 레벨이 같지 않은 부부와 가족이 서로에게 느끼는 어려움은 생각보다 큽니다.
또 막 믿음생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믿지 못하는 가족들이 쳐다보는 시선은 참으로 불편합니다.

물론 영적인 일이고 영적인 싸움이니까 단순한 일이 아님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 동안 믿고 있는 많은 분들을 통해서 본 그들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 때문은 아닐까요?

사회생활 속에서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못하는 당당하지 못한 모습뿐만 아니라
화목하고 단합된 가정, 정말 복음으로 인해 복 받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영향력을 가져야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영향력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입니다.
사단의 문화에 휩쓸리고, 그들이 만들어놓은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다보면 어느새 힘을 잃어버립니다.
마침내 <내 가정>조차 지킬 힘을 어느새 다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먹고사는 문제에 걸려서 <내 가정>을 잃어버린 채 방치해놓고 있다보니까
나의 사랑을 제일 먼저 받고 제일 많이 받아야하는 내 남편과 아내는 뒷전이 된 지 오랩니다.
나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앞으로 나누면서 살아야할 아이들에게 줄 사랑을 못 주고 있는 것이지요.

<사랑 받지 못한 사람>은 <나눠줄 사랑이 없기>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공식입니다.

그러기에 지금은 믿는 자들부터 잃어버리고 연약해진 <내 가정>을 되찾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내 가정>을 회복하는 일은 <나 자신>과 <내 짝>과 <내 자녀>를 먼저 사랑하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지금은 비록 모습이 비뚤어지고, 헝클어져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랑>을 먹을 때 변할 존재들이잖아요?
또한 영적으로 균형을 이루며 함께 믿음 생활하는 복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워진 <가정>에서 받은 힘을 가지고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야 한다는 말입니다.
<건강한 가정> 위에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고 <건강한 나라>가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무너져 있는 <내 가정>을 보수하는 일을 우선하시는 올 한해와 우리 모두 되시길 소원합니다.
지금 새로 세워야할 가정이라면 하나님께서 세우시도록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이 아니면 <하나님께서 내 가정을 다시 세우실 수 있도록> 맡기셔야 합니다.

그러기에 언제나 제일 먼저 복음이 꽃피워져야 하는 곳은 <내 가정>이라는 말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시128:1-4)


순종교회는 <내 가정>이 회복되는 나라가 되기를 위해 늘 기도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또 그런 가정을 만드는데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달란트 들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역시 사랑을 먹을 때 더 큰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