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사역 회복

위기를 맞고 계십니까?

장광호 2005. 9. 13. 11:33

'위기'란 정말 어떤 것일까요?

 

'위기'의 정의가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는 것, '결정'과 '전환점'이란 뜻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진짜 어떤 것이 '위기인가 하는 개념'인가에 대해서는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위기의 근본 개념을 이해할 때에야 비로소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답을 빨리 찾을 것 같아서

나름대로 '위기'의 개념을 정리해 보았지요.

 

결국 '위기'란 '기존의 질서에 어떤 것이 더 해지거나 빠질 때 일어나는 현상'이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 결혼하면 엄청난 위기를 맞지요.

각자에게만 독특하게 형성되어 있는 기존의 질서 속에 새로운 존재가 들어왔으니까요.

기존의 자신을 포기하면서 '부부'라는 새로운 틀 속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내야만 위기가 끝납니다.

 

이 부부가 어느 정도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갈 즈음 아이가 태어나면 또 위기를 맞습니다.

부부의 역할과 부모의 역할이 달라지니까 부모의 역할이라는 숙제가 내게 더해진 것이잖아요?

 

엄마 뱃속에서의 질서만 유지하면 되던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는

이 세상의 새로운 질서에 적응해야되는 더해짐  때문에 일생 일대의 위기를 맞게 되고요.

 

겨우 적응한 아이가 자라서 학교에 가게 되면 학교라는 엄청난 변화에 적응해야하는 위기가 옵니다.

아이가 자라서 결혼하게 되면 새로운 사람을 하나 더 받아들이는 문제 때문에 위기가 오고,

부모에게는 내 자식이 다른 사람에게로 빠져나가는 것 때문에 위기가 오는 것이지요.

 

이 개념에 의하면

돈을 벌다가 벌지 못할 때도 위기이지만, 많이 벌어도 더해지니까 위기가 되더군요.

많이 버는 것이 왜 위기냐고 물을 지 모르지만,

들어온 돈 때문에 생긴 위기를 모른다면 나중에 큰 소리를 내면서 달아날 때 분명 깨닫게 됩니다.

 

기타 등등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그야말로

'모든 인생은 위기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위기 극복의 방법'이 제시됩니다.

 

'위기란 더해지거나 빠지는 것 때문에 생기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더해진 것을 빼거나 빠진 것을 채우면 위기가 극복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는 단순히 더하거나 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더해지거나 빠지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위기'라고 한다면

'더 해진 것을 그대로 인정하며 안고 참아내면서 그것을 내 것으로 안아야 하고',

'빠진 그 상태를 인정하면서 안고 참아내면서 소화해내는 것'이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위기의 극복 방법이라고 한다면

이제 내게 가만히 들어온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시면 되지 않겠어요?

또 가만히 빠져나간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요?

 

내 욕심에서 들어온 것은 아닌지, 내 욕심 때문에 억지로 빼버린 것은 아닌지를....

내 욕심 때문에 들어온 것이 있다면 버리면 되고요.

내 욕심 때문에 일부러 빼버린 것이 있다면 다시 찾아와 채워 넣어야만 합니다.

 

내 의사가 아닌 것 때문에 들어온 것이나 빠진 것이 있다면

이를 수용해내야만 하고 견뎌내야만 하며, 인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내 속에서 이것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마음을 넓혀내야만 된다는 것이겠지요.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