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사역 회복

생각지도 않은 위기를 만날 때

장광호 2003. 4. 25. 11:02

지금 순종교회가 새성전을 구하는 과정에서 사람들 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계해 주겠다고 하신 목사님이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면서 한달 이상 계속 약속을 어깁니다.
이런 중에 또 성전구입 자금을 빌려주셨던 분이 갑자기 어려움을 당해 반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상보다 일이 더디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 분명 하나님의 크신 뜻이 있다는 것을 믿기에 잘 견디고 있습니다.
저와 또 이 교회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더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하시려는 뜻으로 받습니다.
저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소원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기에 오히려 마음에 별다른 동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답답함보다는 오히려 더 놀랄 정도로 커다란 평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면 감사밖에 나오질 않으니 ..................


사람이 살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위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위기를 만납니다.
사실 내가 어떻게 조치할 수 있는 것이라면 위기라고 할 수도 없겠지요.

이러한 위기 상황에 맞게될 때 사람들의 반응은 각각 다르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어야만 해결되고 ,
극히 일부는 차분히 상황을 극복해 내고 오히려 위기 전보다 더 좋게 역전시킨답니다.
제 기질은 위기를 당하면 오히려 차분해지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언급된 많은 인물들이 맞이하고 있는 상황들을 보면 일상적인 위기는 결코 아닙니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상황들이 그들의 삶 속에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오지요.

다윗은 왕이 되기 전 몇 차례 목숨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끊임없이 사울로부터 쫓겨다니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닙니다.
그렇다고 그가 다른 사람들처럼 잘못을 저질러 그렇게 된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목숨을 걸고 골리앗과 싸워 이긴 후에 오는 핍박입니다.

다윗만이 그러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아니지요.
다니엘이 그렇고, 에스더가 당하는 고통이 그렇습니다.

보통 우리는 이러한 일이 자신에게 다가올 때 참으로 견딜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지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당하는 것이라고 해도 견디기 어려운데,
자신의 잘못과는 상관없이 상대의 욕심과 잘못으로 어려움이 온다면 견디기가 더 어렵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또 영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줄 모릅니다.

그런데 이들이 극복하는 방법의 공통점은 죽음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결코 그 상황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상황을 극복하려는 사람에게는 분명 더 큰 영광으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목숨을 쫓는 수색대의 발걸음이 가까웠는데도 다윗은 오히려 동굴 속에서 잠잤다고 시편에서 말합니다.
사람 보기에는 분명 환난이지만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세밀하고 놀라운 손길을 확신하는 순간이었지요.
다니엘은 하나님의 손길이 굶주린 사자의 입을 막는 것을 쳐다보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죽음을 무릎쓰고 왕에게 나아간 에스더에게는 하나님이 왕에게 사랑의 홀을 내밀도록 하셨고요.

이런 것을 볼 때 보통 사람들은 기적이라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것을 하나님의 역사라고 간증하는 것이 다릅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삶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모든 일들이
결코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간증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 남을 돕다가 어려움을 겪는 사랑하는 친구에게 좋은 소식이 속히 전해지기를......
그리고 순종교회가 속히 새 성전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