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회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건물 임대 수입으로 평생 아무 일 한하고 사는 사람들 보면서 불공평함을 느끼기도 하고,
돈 많은 부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리는지 영 마음이 편치를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한때 열심히 일한 대가로 이런 생활한다고 하면 저로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이고 민주주의이니까 그들의 의사와 기득권도 존중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의 지나친 이기심에는 부아가 나기도 합니다.
우연히 부동산 중계업자들이 지나가는 말로 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건물주들이 교회로 건물을 잘 주지 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 첫째는 개척교회에서 매달 월세를 잘 안주는 경우도 많다고 하며,
또, 월세를 낼 수가 없어 못 받을 때 야박하게 달라고 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고,
게다가 건물 비워달라고 할 때 '하나님의 뜻 운운'하면서 잘 비워주지 않기 때문에
건물주 입장에서 손쉽게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하는 이유 때문이라네요.
이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건물 임대해서 계속 부흥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개척교회들이 겪는 어려움도 알게 되었지만,
다른 이유로 비난받는 일부 대형 교회뿐 아니라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소형교회조차도
이런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복음이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한다고 하는 것 이미 성경에 있어서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교회를 유지하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하는 아픔 뿐 아니라,
그런 형편 때문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듣지 말아야 될 소리까지 듣는다는 현실이 안타까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명 받고 갈 때에는 분명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갑니다.
그럼에도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신앙생활이란 분명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을 누리는 생활이라고 확신합니다.
첫째는, 죽음에서 우리를 건져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의 복이고,
둘째는, 이 세상에서의 삶에서도 주시는 복을 누리는 복이지요.
그래서 이 세상에서의 행복한 삶 역시 죽어서 천국 가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이 행복하게 살아야하는 만큼 목회자도 당연히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과 목회 때문에 이런 것들로 인해 더 많이 고통받아야 한다면,
과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까를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자가 성도보다 더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행복을 먼저 맛본 자만이 그 맛을 전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성도는 목회자가 행복해지도록 성심으로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그 성도들을 진심으로 보살피고 도우고 인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가 승리하는 인생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공하는 삶'이라는 개념이 인본주의적인 시각에서 나오는 발상이라고 한다면,
'승리하는 삶'이라고 하는 것은 신본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오는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인가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이 성공이라고 한다면, 철저한 싸움과 경쟁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누리면서 나누는 삶이 함께 사는 것이라고 한다면 승리하는 삶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보다는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두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
그래서 진짜로 행복한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이거든요.
'많은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예배가 될 때 (0) | 2003.03.19 |
---|---|
나눌 때 더 크게 얻는 사랑 (0) | 2003.03.15 |
여자가 정말 중요합니다. (0) | 2003.03.03 |
진실로 깨닫기를 원하는 것 (0) | 2003.02.25 |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하나님이 요구하는 것 (0) | 2003.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