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야지요

성경에 말하는 복은 어떤 것일까?

장광호 2002. 11. 7. 23:51

 

우리 모두는 복받는 삶을 원합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베개에도, 옷에도, 숟가락에도, 엿에도 ...

아무튼 복받는 것은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에서는 복받는 것이
무엇일까를 많이 묵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는데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은 복을 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주시는 복은 많이 받아야 합니다.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이 가지십시오.

그런데 성경에서의 복은 여기서 한걸음 더나아가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것을 누리고 살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는 주신 것을 누리지 못하고 삽니다.
누려야 하는데 그것에 오히려 얽매어 자유함을 누리지 못합니다.
결국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올무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의 복은 진정으로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의 복은 여기서 더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성경에서는 주는 것이 복이라고 합니다.
주기 위해서는 매이지 않아야만 가능합니다.
가진 것에서 매이지 않고 자유함이 있을 때만 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주셨습니다.
몸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신 모범을 보여주셨지요.

오늘 우리의 삶과 한국 교회를 돌아볼때
교회가 이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책임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받는 복에만 길들여져 있습니다.
받은 것을 누리는 복에 아직 익숙하지 못합니다.
주는 복은 더더욱 생각도 못하고 살때가 많습니다.

이 과정을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과정과 연관시켜 본다면
받는 복은 의인화의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교회는 아직 의인화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은
주는 자에게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안겨주시는
참된 복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주는 복'을 누리시는 모두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