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3일에 썼던 글입니다.
많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분들께서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깊이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다시 올립니다.
다시 시작해야 할 입장에 있는 많은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도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 다시 시작해야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죽을 때까지......
그리고 예외없이....
친구야!
벌써 조금만 있으면 10년이 다 되어 가는 과거의 이야기야.
우리 모두 한창
군에서 출세를 열심히 위해 열심히 일할 때 일인가 보다.
옆도 안보고 뒤도 안보고 앞만 보고 달렸었지.
누가 뭐라든 내가 가진
실력으로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줄 알고 달렸잖아?
그런데, 3차에 걸쳐 진급에서 누락되었었지.
동기생 대상자가 총
4명이었는데, 3명이 진급되고 나 혼자만 탈락되었잖아.
3/4 안에만 들어도 진급이 되는 것이었는데, 4/4가 되었었지.
꼴찌라는
이야기잖아?
한 때는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주자라고도 생각했었는데....
첫해 진급이 안되었을 땐 다음 계급에서는 먼저 갈
것이라는 위로도 받았었는데....
하지만 2/4도 아니고, 3/4도 아닌 4/4로 꼴찌가 되었다는 것 때문에 ...
물론
하나님이 지켜주시기에 더 좋은 일들이 있을 줄 알았기에 앞날이 걱정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4/4가 된 것 때문에 자존심이 너무
상했었어.
진짜 진짜... 그 심정 너도 알잖아.........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꼴찌가 되어있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었고.
그런데 어느 날 기도하는 가운데 이런 생각이 들었었어.
4/4라는 숫자를 거꾸로 생각해보니 1/4이
되는 거 아니겠어?.
뒤로 돌아서 숫자를 세다보니 <4/4는 뒤에서 제일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순간
'그래! 하나님께서 이제 참된 인생을 제일 먼저 시작하라고 하시는 것이구나.
지금까지 나만을 위한 일들로 헛된 것들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부터 정말 참된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으로 제일 먼저 가게 해주시는 것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었지.
그리고 나서 11개월 동안 100권의 책을 읽었었지.
그런데, 그 뒤 100권의 책에 있는
내용이 성경에 있는 한 줄 말씀보다 못한 줄 알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이제 전혀 생각지도 않은 이 목회의 길로까지 접어들게
되었나보다.
이 이야기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이제 새로 시작하는 우리 친구의 이야기이자,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네.
인생의 후반전은 우리가 온 곳으로 돌아가는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고
한다면,
꼭 필요한 일들을 준비하는데 더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먼저 주어진 게 아닐까?
지금까지의 전반전이
약육강식의 법칙 하에서 나 자신만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다면,
후반전은 지금까지 돌아보지 못했던 옆과 뒤를 돌아보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시간들이 아닐까?
이제 새로 하는 그 사업은 단순히 우리가 먹고사는 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지금까지 찾지
못했던 인생의 보람을 찾는 곳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한 정말 하나님이 바라는 '암울한 이 땅에 공의와 정의가 하수처럼 흐르게 하는
일'이 되길 바란다.
그럴 때 어느 순간엔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쪼록 힘내시게나.
어느 길이든 마찬가지지만 때때로 힘든 순간이 오겠지.
하지만 인생의 후반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훨씬 쉬울 거야.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멋진 골을 넣게 하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확신한다네...
끝으로 부탁하는 말은 기도하는 손으로 살아가시게나.
*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친구의 앞날에 반드시 평강으로, 풍성함으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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