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사역 회복

하나님의 '인터뷰'에 합격하는 방법

장광호 2002. 12. 11. 18:26

 

하나님의 '인터뷰'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터뷰'는 시험 과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터뷰'에서 감독관은 남녀노소 누구인지 모릅니다.

가난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정규신학을 졸업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좋고 강권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평생 주님의 일에 헌신하면서 교회를 4개나 개척하고
지금도 농촌교회에서 목회를 돕고 있는 78세나 되는
어느 한 하나님의 여'老종'(존경의 표시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농촌 교회에서 젊은 담임목회자의 영적 은혜 부족으로
많은 아니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상황이었습니다.

그 분에게 어느 날 하나님의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잘아는 사랑하는 전도사님이 전혀 모르는 사람을 데리고 나타났습니다.

딸이 있다면 막내딸 정도밖에 안되어 보이는 한 젊은 여자가
그 분에게 '때가 되었으니 장막을 옮겨라'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침 스스로도 좋은 곳이 있다면 떠날 생각은 어느 정도 있었고
현실의 어려운 점을 놓고 날마다 기도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장막을 옮겨 가야하는 곳을 제시하는데 기가 막힙니다.
5년 전 당신이 지금 있는 곳으로 오기 전에 섬기던 교회입니다.

이제 내일 모래면 8순의 나이입니다
또 어떤 것이든 수용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주기를 좋아하는 인품도 갖춘 분입니다.
자신은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에서 기거하면서도
국가에서 주는 용돈을 안 쓰고 꼭꼭 모아 두었다가
정말 하나님께 순종하는 종들이 일하는 개척 교회를 위해
전부 다 주시는 넉넉한 분입니다. 아직도 눈이 어린아이처럼 맑은.

그런 분이 다른 곳이면 몰라도 그 곳에는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인데
이유인즉 그 곳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다시는 그 곳으로 가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참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결국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합니다.
그래서 장막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고 감사하며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참 가는 도중에. 젊은 하나님의 종은
'이제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것을 보셨으니
장막을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노종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젊은 여종이나
그 젊은 여자를 소개해주었던 하나님의 사랑하는 여종
모두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그 노종은 하나님의 갑작스런 '인터뷰'에 통과했던 것입니다.
이제 그 하나님의 사랑하는 '여 老종'은 이제 장막을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외부적으로는 그들 모두에게 아무 것도 아닌 해프닝일지 모르지만
실제적으로는 해묵은 깊은 상처의 치유가 일어났고
다른 모두에게는 우리 삶에 깊은 하나님의 간섭과 은혜가 있다는 것을 . . .

하나님의 인터뷰에 합격하는 방법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서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었고
이를 깨닫는 순간 '즉각적인 순종'이었습니다.

*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이 하나님의 '인터뷰'는 어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 평생을 하나님께 묵묵히 헌신한 그 귀한 노종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함께 동행한 그 전도사님을 사랑합니다.
그 어려운 말씀을 전한 젊은 여종 내 아내를 사랑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