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예배를 드릴 때 은혜가 성전을 왔다갔다 해서 조금은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설교 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꾹참고 예배를 다 드리고 난 후 헌금바구니에 있는 봉투에 눈이 가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은혜가 감사헌금 봉투에다
'아 하나님 사랑하시니' 라는 감사의 글과 함께
20원을 드렸더군요.
은혜를 제가 설교하는 동안
봉투를 가지러 가고 이 글을 쓰고
제 사무실에 있던 돈을 가지러 다니느라 부산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놓고 볼때 비록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부산해 보이는 아이의 행동이었지만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예배를 인도하는 저보다는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깨달아 알고
이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담아 드린 은혜가
저보다 훨씬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렸던 것이었지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마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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