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야!
자칭 너가 제일 좋아하는 호칭이니까 이 편지를 쓰는 동안만 그렇게 부를께.
성령께서 이런 편지를 쓰기를 원하시는 것같아 네 동의없이 쓰는 것이니 이해바란다.
지난 주말 너희 집에서 우리 꼬치친구 삼총사가 부부동반해 만난 것 자체가 기적이지?
거의 20년 만이었으니까...
또 20년만에 방문한 거제의 절경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
어부인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 모두가 정말 맛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날 것 같아.
무엇보다 이번 만남을 통해 그 동안 끊어졌던 우리의 우정이 회복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아무튼 반갑고 즐겁고 의미있는 여행이었고 만남이었다.
베그나(함께 간 친구 별명)와 두 가족이 집중적으로 예수님 이야기만 하기에
어부인께서 조금 당황하던군.
하지만 어부인의 마음이 넓으시니 충분히 이해하실줄 믿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이후 내 가슴속에는 너가 잘 쓰던 말들이 몇가지가 남더구나.
밤안개!
네온싸인 불빛!
길치!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노후대책!
설교를 들어가지고는 아무리 해도 감동감화가 안돼!
정말 마음 속 깊이 부르는 찬양으로는 감동이 되는데 등등...
이런 말들을 통해서 너의 처한 현실과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알 수 있더구나.
그래서 짧은 시간 동안 만나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세상의 것만을 추구해 가다가 이제 뒤늦게 주의 종으로 인생의 길을 바꾼 이 친구가
아직도 세상 길에 있는 것같은 친구에게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써 보려는데 괜찮겠지?
내가 떠나 오면서 네게 던져주었던 화두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겠지?
내가 던진게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네게 던져 주신 말씀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언제 이 공개편지가 끝날 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만 줄이련다.
다음 편지 때까지 다음 말씀을 한번 묵상해보기 바란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갈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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