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사역 회복

말씀을 읽고 그 말씀대로 행할 때 인생은 변합니다.

장광호 2003. 11. 22. 17:54



곱고 착한 한 자매가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두 자녀를 낳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진 남편이 있지만 그 속은 진짜 아팠습니다. 어느 여자인들 시집살이가 힘들지 않고 인생살이가 고달프지 않으리요 마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한 가계를 좇아내려 오는 좋지 못한 악습들은 그 자매의 심령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남편 역시 생각조차도 하기 싫은 여러 가지 일들로 이 자매님을 최근까지 괴롭혔습니다. 몇 번이나 헤어져볼 까 생각도 했었지만 아이들과 또 여러 가지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지요.

피해자인 이 자매를 오히려 가해자로 만드는 주변의 행동 때문에 그 영혼은 더욱더 피폐해져 갔습니다. 그 가해자들 역시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된 '성인 아이들이기에 이것을 알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자매님은 그 동안 자신을 방어하고 지키느라 어느새 몸도 마음도 지쳐서 연약해져 갔습니다. 카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었지만 2년 동안이나 성당에 발길을 끊었던 그 믿음 마저 동나고 말았습니다. 희망을 갖고 시작한 결혼 생활 16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자매님은 거의 절망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자매님을 향한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자매님에게 한동안 소식이 두절되어 있던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한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았고, 그 친구로부터 하나님을 만난 간증을 들었지요. 그 친구가 만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들으며 온전히 믿게 되었습니다.

또 며칠 뒤 비행기를 타고 내려온 그 친구와 함께 공항로비에서 7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두 친구는 거의 3달 넘게 매일 2-3시간씩 전화를 통해 성경공부를 합니다.

이 일들은 그 친구의 하나님께 대한 철저한 순종과 열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 믿던 카톨릭에 마지막 미련을 가지고 있던 자매님은 개신교 성경 읽기를 권유받았습니다. 아울러 어떻게 기도하는가 하는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배우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자매님은 모든 자신의 문제를 맡기고 하나님께 온전히 해결받기를 결단했던 것이지요.

드디어 성경을 읽고 기도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자매님에게 엄청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자기자신에 대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십 수 년 동안 남편과 시집살이를 통해 받은 고통 때문에 상실되었던 자존감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생각조차 싫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걷고 있을 때 지켜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된 거지요. 그 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진짜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자매님은 이제 거의 3달 동안 신구약 성경 1번을 다 읽고, 지금은 두 번째 구약을 읽고 있습니다. 카톨릭의 문제점과 개신교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간파했습니다. 마침내 카톨릭을 그만두고 교회로 나가기를 결심했고, 지금은 섬길 교회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아직 교회에 가지 않는 사람이 2번째 성경읽는 동안 말씀을 깊이 사모하는 은혜를 받았다지요.

'사람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기도를 했답니다. 사람이 안 되었으면 이 귀한 말씀을 몰랐을 것 같아서... 두 번째 출애굽기를 다 읽고 나서는 자신이 그 '홍해를 막 건넜구나'하는 감동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성막 지을 때 하나씩 세밀히 지시하시는 하나님을 느끼고는 자상하신 하나님께 감사했고요. '민수기'를 읽으면서는 또 다른 '질서의 하나님'을 느끼면서 감사했다고 합니다.

성경 한 절 한 절을 읽을 때마다 이를 놓고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기도와 감사기도까지 하고 있다지요. 자신을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또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직 교회에 나가지 않는 성도가 벌써 다른 사람 수십 명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그 이름을 놓고 기도하면 그 사람의 기도제목이 나오는 '기도의 사람'으로... 어제는 친구를 위해 기도할 때 성령의 감동으로 엄청나게 울었다는 체험을 했다고 간증했습니다. 정말 깊은 기도를 할 때 성령께서 울리시고, 웃기시고, 기쁘시게 하는 것을 체험한 사람만이 아는...


둘째로 그 동안 그 자매님을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주변이 놀랍게 변하는 것을 본다고 합니다. 정말 참기 어려운 일들이 생기더라도 말씀대로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고 처신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자신이 했던 사람의 방식대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대하려고 날마다 자신을 낮추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러다 보니까 주변에서 이제 서서히 이 자매님을 달리 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자신을 너무나도 힘들게 하던 남편과 시집의 식구들이 인격적으로 대해 주기 시작하고요. 또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면서 보는 눈이 달라져 사랑스런 눈과 허물을 덮어주는 마음이 회복되고......

평소 제일 친하게 지내던 자매의 언니는 자신의 생일날 생일 선물을 스스로 신청했다지요. '네가 그렇게도 은혜 받는 성경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려고 하니 성경을 사주라!'고.


이렇게 해서 이 자매님은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이제 어떠한 어려움도 참고 견디는 힘을 완전히 갖게 되었지요. 뿐만 아니라 이길 힘을 얻어 조만간 완전한 승리의 깃발을 꽂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시19:1-10)


이 두 사람의 친구는 옛날 세상 사람으로서 친했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다윗과 요나단이 사랑하는 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자매님의 친구가 바로 제 사랑하는 아내로 하나님께 먼저 세움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아내의 믿음을 통해 이제 그 사랑의 열매가 맺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이 일을 날마다 목격하는 목격자입니다. 사도들이 예수님의 일을 목격한 자이듯이..


저는 이 자매님이 지금 받는 복을 보면서 사무엘이 사울왕을 폐할 때 했던 말씀을 생각해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사무엘 15:22-23)

아울러 하나님께서 이 자매님을 정말 어떻게 쓰시려는지 기대가 됩니다.


* 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역사하시는 법이잖아요?
순종교회는 날마다 이 기쁨을 함께 맛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