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야지요

변해야할 10가지(6) : 복관

장광호 2004. 5. 25. 07:46

 

 

변해야할 10가지(5) : 시간관 에서 이어집니다.

 

 

전 편에서는

오늘 이 순간만이 내게 허락된 유일한 시간이기에 오늘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과거-현재-미래가 한 정점에서 만나 동시에 가는 시간관'에 대해 말씀드렸었지요.

 

 

이번에는 복에 대해서 말해 보고자 합니다.

 

남녀노소, 부귀빈천, 지위고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복받기를 좋아합니다.

숫가락에도 '복', 배게에도 '복'자를 새겨놓고 사는 것을 보면, 

먹고 마시는 순간 뿐 아니라 잠을 자는 시간까지도 복을 원하는 것이라 하겠지요?

누구든 자나 깨나 '복타령'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성경을 보면서 한동안 성경에서 말하는 진짜 복이란 무엇일까를 묵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성경에서 말하는 복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보게 되더군요.

 

과연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란 개념은 정말 무엇일까요?

 

 

성경은 두가지 측면에서 '복'을 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시편 1편에 있는 말씀에서 명확히 말하고 있었습니다.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

율법(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 복이라는 말이지요.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든, 그 일을 언제나 이 말씀에 비추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있고, 세상적인 명예가 높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걸리면 결코 복이 있는 자가 아니고 될 수도 없습니다.

 

악인의 꾀를 좇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리에 앉은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하지요.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단지 시간상의 문제일 뿐이지요.

 

이를 늘 염두에 두고 살기 위해서는 늘 말씀을 그 옆에 두고 점검하며 산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는 자가 정말 '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복의 단계가 있음을 통해 '참 복'이 어떤 것인가를 말하고 있지요.

 

성경은 먼저 '받는 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에 우리는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잠10:22)

 

영적인 복이든, 물질적인 복이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면 많이 받을 수록 좋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구해서 많이 받으십시오!

그래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복에서 더 나아가기를 원하지요.

'받는 복'에서 더 큰 '누리는 복'으로 말입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딤전 6:17)

 

아무리 많이 받아도 누리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많이 받은 것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많이 받았는데 그걸 제대로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 누구에게 빼앗길까 싶어서 지키느라고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가요?

 

아무튼 받으신 복이 있으시다면 일단 누리십시오!

받았지만 누리지 못하는 복은 진정한 복이 아니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그런데 성경은 이 '누리는 복'에서 주저않지 말고 더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누리는 복'을 넘어서는 '주는 복'으로 말이지요.

'주는 복'이 바로 '참 복'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누가6:38)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6:18)

 

예수님은 우리에게 피한방울 물한방울까지 다 주셨기에 하늘로 올리우셨습니다.

영광 보좌에 앉아 계시면서 중보하시고, 우리에게 그의 삶을 닮으라고 하시는 것이지요.

 

이 '주는 복'을 진정으로 깨닫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 크리스찬은

아직도 복음의 핵심을 알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적이든, 육적인 것이든 주는 것이 기쁘고 복된 일임은 체험해 본 사람들은 다 압니다.

받는 것보다, 누리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기쁨과 행복이 있다는 것을...

 

'주는 복'을 체험하면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맺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떤 삶의 자리에 있든 상관없이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도록 권합니다.

그리고 '참복'인 '주는 복'을 받으시는 사람들이 되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복을 받는 이 나라와 이 땅의 백성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