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랑 하나님이랑

감동이 되어서 그래!!

장광호 2004. 4. 29. 19:26

 

 

요즘 부쩍 자란 은혜의 믿음을 보면서 정말 놀라고 또한 도전을 받습니다.

 

 

어제는  은혜가 밖에서 놀다가 들어오는데 울먹이면서 들어옵니다.

손에는 흙이 잔뜩 묻은 양말을 들고 있었지요.

 

" 왜 울 어 - - - - - -?" 하고 엄마가 물었습니다.

 

" 양말을 잃어 버렸거든 - - - - - "

 

"그럼 기도해 보 - 지 - - - ?"

 

"기도 했 었 어 -- !"

 

"그래서 놀이터에서 찾았어 - - - ! "

 

 

놀이터에서 양말을 벗어놓고 놀다가 깜빡 잊어버린 채 집으로 돌아오다가

양말을 신고있지 않은게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찾았으면 됐네!  마음이 아파서 울었구나--?"

 

엄마는 은혜가 양말을 잠시 잃어버린 충격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우는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랬더니 은혜가 다음 말을 하면서 훌쩍이는 것이었습니다.

 

"감동이  되어서 그래 - - - - "

 

 

이 말을 하는 은혜가 얼마나 대견한지 오라고 해서 꼭 안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찾는 것도 대견스러웠지만,

그 간절한 기도의 응답에 감동이 되어서 울었다니 . . . . .  . 

 

 

이 대화를 들으면서 제 믿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도 과연 저런 믿음이 되는 것일까?

지금까지 응답해주신 것이 얼마나 많은데 저렇게까지 감사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