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행함'이 아닌 '믿음=행함'으로
어제 신년 모임이 있어서 참석했더랬습니다.
그곳에서 가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떡국도 먹고,
윷놀이도 했는데 1등 먹고 왔습니다.
또 그 동안 동료들이 졸업하면서 쓴 논문의 주요내용 발제도 들었습니다.
그 중 '카톨릭
신자'였다가 '개신교'로 개종한 동기생의 논문 발제도 있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카톨릭은 행함을 강조하지만 믿음이 덜 강조되고
있고,
개신교는 반대로 '믿음'은 강조되지만 '행함'이 덜 강조되기 때문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다른 한편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과 '행함'이라고 하는 것을
신앙의
양축으로 놓은 것 자체가 잘못된 발상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언뜻 보면 성경 여러 곳에서 '믿음'과 '행함'을 각각 더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자세히 우리가 통전적으로 이해하면, '믿음=행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코 양축이 아니라 같은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느 것을 더 강조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믿음 = 행함'이라는 것이지요.
행함이
없으면 믿음이 없는 것이고, 믿음이 없으면 행함이 없는 것이지요.
아브라함의 믿음과 행함, 스데반의 믿음과 행함, 바울의 믿음과 행함 .
. .
그들의 '믿음과 행함'은 항상 일치를 추구했지 양축의 균형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구원의 문제에다 '행함'을
포함시키느냐 안 시키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아직도 저는 어느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성경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없는 행함도 '죽은 행함'이 아닐까요?
'행함'이라고 하는 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도, 말씀읽기, 묵상, 구제, 선행 . . . . . . . . . 결국 '삶'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볼 때 '믿음'은 구체적으로 '행함'이 되고, '삶'이 됩니다.
기도가 삶이 되어야 하고,
매일 말씀
읽고 묵상하는 것이 삶이 되어야 하고,
할 수 있는대로 구제하고 선행하는 것이 삶이 되어야 하고 . . . . .
'믿음과
행함'은 따로따로 가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 그 자체'라는 말이지요.
그러니 어느 것이 더 우선이다 아니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말하다보면 또
'믿음과 삶'을 양축에다 놓고 똑 같이 강조한다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믿음 = 행함 = 삶'의 일치라고 하는 쪽이 더 합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믿음=행함(순종)'이라는
곳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고, 지금도 나타난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이렇게 되지 못하는 저 자신 때문에 늘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