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영성

영성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

장광호 2002. 11. 21. 09:05

 

'영성'라는 단어가 유행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여기에 대해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같지 못했습니다.
단지 지금까지의 제 삶의 자리와 짧은 공부기간을 통해
날마다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평생 해결해야 될 문제이니까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영성이 있다 없다 구별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영성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이론이고
실제적으로 '영성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물론 하나님과의 만남이 깊은 정도를
'영성'이라고 하는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깊이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오랜 시간동안 교제하는 것이
영성이라고 하는 것에도 이의가 없습니다.

예배에 많이 참석하여 말씀을 많이 듣는 것도
영성이 깊은 것이라고 하는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거룩한 모습을 통해 은혜스런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영성이 깊을 것이라는 데도 이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로는 아니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작년에 '영성'에 대해 나름대로 정의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영성은 하나님의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것도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제적인 용어와 단어로 바꾸어 보려고 시도해 봅니다.

영성이란

한 영혼의 눈과 심령을 들여다볼 때
얼마나 성결한 지를 찾아내고

이어서
그가 얼마나 외로운지 아파하는 지?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지?
알아내는 능력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성결하지 못한 영을 위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다가가 이를 고치도록 도와주고

아픈 영혼을 위해 머뭇거리지 않고 다가가 함께 울다 웃어주는 것.
그러면서 그 영혼이 내 영혼처럼 귀하게 여기는 것.
그러다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다 주고 오는 것.

그렇지만 사실 내가 더 많이 얻어 가지고 오는 것

세상은 많이 가진 자인 것처럼 보이는 자들이
사실은 더 불쌍한 자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을 정죄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 속에 있는 죄들을 보면서는 분노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쉼이 없는 상처받은 영혼들을
보면서 울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 그저 이런 개념들을 되뇌어 보면서

결국 이 영성이란 주권적인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셔야 하고

오랜 기간 동안 끊임없는 인간의 자기 비움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그릇으로 성결될 때에야

비로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