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인생을 살려면 질문을 잘하라
얼마 전 한국 유학생이 미국의 유명대학에서 공부하던 사람들중 중도탈락하는 경우가 44%로 제일 많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85년-97년까지 1400명 유학생 중 44%인 616명 중도탈락 : 미국 34%, 인도 21.5%, 유태계 12.5%, 중국계 25%
새무엘킴, 콜롬비아대 논문 중)
세계 여러나라중 교육열이 제일 높고 사교육비를 제일 많이 쓰고 있다는 한국 사람들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왜 그런 것일까요?
물론 이유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관점도 있지 않을까요?
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만 촛점을 맞춘 부모들로부터
공부 잘하면 좋은 직장을 얻고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니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양육당했을 것입니다.
부모들이 바라던대로 공부를 잘하고 명문대에 가는 것 자체가 꿈이고 희망이고 목적이었다면
그들은 이미 꿈을 다 이룬 사람들이었습니다.
더 이상 할 것이 없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뒤늦게 그들은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그들은 다시금 방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서
수없는 밤을 지새며 공부하는 동안 애써 찾았던 그 길에서 눈물을 머금고 나와야 했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 인생은 어찌보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참으로 가치있고 복된 인생을 살려면 먼저 질문을 잘해야 합니다.
대개 많은 사람들이
참다운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이 답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답을 얻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지만 인간인 이상 이 질문에 답을 얻을 때까지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떠나지만
이 답을 쉽게 얻는 사람은 정녕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어찌 보면 그 이유가 너무나도 간단한데 답을 몰랐던 것이지요.
이 질문 보다 먼저 물어야 했던 질문이 있었는데 그 질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지요.
바로 '왜 사느냐?'라고 하는 질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과 '왜 사는가?' 하는 질문은 차원이 서로 다른 질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라는 질문보다 더 큰 질문이 '왜 사는가?'하는 질문이지요.
첫번 째 질문에만 매달려 있는 사람은 절대로 두번 째 질문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두번 째 질문을 먼저 하는 사람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동시에
첫번 째 질문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 질문에 대한 답까지 찾아내게 되지요.
중도탈락한 학생들의 한국 부모들은
그들에게 '왜 공부를 잘 해야 하고, 왜 명문대학에 들어가야 하며, 왜 잘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올바른 답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했던 것이지요.
엄밀히 따지고 보면 오직 내가 잘먹고 잘사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부모들이 낳은 부산물이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질문을 다시 해보시기 바랍니다.
'왜 사는 가?'라고 하는 질문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면...
이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답을 찾지 못하셨다면 더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질문은
이 질문에 답을 얻지 못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평생 가지고 가는 궁극적 질문이기 때문입니다.